여느 대학원 과정 못지않게 촘촘하고 깊이 있으며 알차게 짜여진 프로그램을 통해 코칭에 대한 이론뿐만 아니라 배운 것을 바로 실습해볼 수 있어서 이틀간 8시간씩 참여하는 여정이 지루할 틈 없이 마무리됐다.

코칭에 대해 배우며 일상에서 가족을 비롯한 사회적 관계안에서 활용해 볼 수 있는 꿀팁들까지 덤으로 배울 수 있었다.

어떤 선한 의도라도 신뢰로운 관계형성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타인을 지적하기 보다는 침묵을 택하는 것이 낫다는 것, 또한 이제껏 질문이라고생각햇던 것들이 질문의 형태를 띄고 있기는 하지만 질문이 아니라 상대를 회유하거나 추궁하기 위한 잘못된 질문을 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고, 가족안에서의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

코칭질문들을 통해 좋은 질문 하나가 마음속에서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키는지 1:1 코칭실습을 통해 실감할 수 있었다. 기적질문을 통해 잠시나마 기적의 한 가운데 있는 나를 떠올리며 가슴 뛰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원하면서 왜 나는 한걸음 내딛지 못하고 있는지 어떻게 하면 한걸음 내딛을 수 있는지 진지하게 나에게 집중하고 몰입하는 시간이 주어짐에 감사한 시간들이었다.

성찰나눔을 통해 내가 표면적으로만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다른 코치님들의 성찰이 나의 생각이 확장되는데 도움이 많이됐다. 눈을 뭉쳐 눈사람을 나들 듯 나 혼자 공부했으면 바로녹아버리는 눈송이 일수도 있는데 함께 하니 단단하게 뭉쳐진 멋진 눈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마음성자코칭 과정은 끝났지만 코칭 실습을 통해 마주하게된 여러명의 ‘나’에 대한 질문들에 시간을 두고 답해보고 싶다.

여러모로 힘들었던 시간에 마음서앙학교를 만나 내 마음의 기초체력을 기르고 면역력이 키워진 것 같다. 감사함이 차오른다.